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사흘째↓···317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사흘째↓···317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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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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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170선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40p(0.23%) 내린 3174.07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장보다 3.28p(0.10%) 상승한 3184.7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3200선을 탈환했지만, 이내 급반락하며 3161.06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재반등했지만, 지수는 막판 힘을 잃고 3180선을 내줬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8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FOMC 결과와 바이든 대통령 발표 내용 모두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예상해 왔다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로 반영되지 못했다. 여기에 다음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확대됐고, 올 1분기 주요 기업 실적 발표 후 차익 실현 매물도 출회된 모습을 보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5억원, 기관이 14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329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691억4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통신업(-2.50%)과 보험(-1.81%), 증권(-1.59%), 운수장비(-1.31%), 서비스업(-1.27%), 의약품(-1.12%), 비금속광물(-1.08%), 기계(-0.96%), 은행(-0.88%), 금융업(-0.70%) 등이 떨어졌다. 다만 유통업(2.40%), 화학(2.01%), 건설업(1.72%), 철강금속(-1.70%), 종이목재(0.88%)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49%)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고, NAVER(-1.87%), 카카오(-2.09%), 현대차(-1.81%), 셀트리온(-0.56%)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화학(6.85%)와 삼성바이오로직스(1.14%), 삼성SDI(0.75%)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376곳, 하락 종목 472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6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p(0.76%) 내린 990.69로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장보다 0.74p(0.07%) 상승한 999.01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1000선을 터치했지만,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반락하며 이틀째 990선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80원 내린 달러당 110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0원 내린 달러당 1109.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1105∼1108원대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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