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행안전시설 3500억원 투자···"하늘길 안전성 제고"
정부, 항행안전시설 3500억원 투자···"하늘길 안전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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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김포국제공항.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정부가 항행안전시설 고도화와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약 3500억원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항행안전시설 중장기 투자방향과 안전관리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두 공사는 공항별 특성을 고려한 항행안전시설 중장기(~2025년) 투자계획안을 발표하고, 항공기 안전운항에 필수시설인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한국공항공사는 올해부터 5년간 항행안전시설 부문에 총 20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의 이착륙용·항로용 항행안전시설 중 내용연수(2013~2015년) 도래 시설의 적기 개량에 1280억원을 우선 투자하고, 자체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생산에 436억원, 도심항공교통시스템 구축에 33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자체 개발한 항행안전시설(TACAN 등)을 국내 공군·해군기지 납품과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하고, 드론·드론택시 등 미래항공교통관리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총 1405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첨단공항무선통신체계(AeroMACS) 도입 등 차세대항행시스템 구축에 632억원, 제4활주로 계기착륙시설(ILS) 구축 둥 4단계 사업에 515억원, 내용연수 도래 개량 사업에 248억원, 안전관리 활동에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이후 여객수요 회복 준비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인천공항 제4활주로 계기착륙시설(ILS) 설치를 완료하고, 비행검사도 성공적으로 합격하는 등 제4활주로 운영개시(올 6월 예정)를 준비하고 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이지만 항공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줄 것"을 당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의식을 높여 전국 586여 명에 달하는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기진작 방안도 적극 발굴해 추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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