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청약 막날 오전 증거금 44조···SK바사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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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미래에셋 149대 1·한투 146대 1·SK證 114대 1
균등 배분하더라도 1주도 못 받는 투자자 속출 예상
고객들이 SKIET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고객들이 SKIET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 마지막 날 44조원에 육박하는 증거금이 몰렸다.  

IPO 사상 최대 증거금 경신이 유력해진 가운데, 균등 배분으로 배정된 주식 수보다 청약 건수가 많은 증권사가 있어 1주도 못 받는 투자자가 대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11시 현재 SKIET 공모 청약을 받는 증권사 5곳의 청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경쟁률이 약 155.9대 1로 나타났다. 7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날보다 청약 참여자 수가 급증세다.

경쟁률을 바탕으로 추산한 증거금은 43조8000억원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마지막 날 오전에 모인 증거금 33조9000억원보다 1조원가량 앞선다. 지난해 SK바이오팜 IPO 증거금(30조9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면 종전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서 63조6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린 바 있다. 

증권사별로 보면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미래에셋증권(배정 비율 46%)은 경쟁률이 149.0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32%)은 146.3대 1, SK증권(14%) 113.8대 1이었다.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이 배정된 삼성증권(3.6%)은 305.1대 1, NH투자증권(3.6%)은 349.8대 1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SKIET는 중복 공모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청약은 물량 절반 정도를 모든 투자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균등 배분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러 증권사 청약에 참여할수록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도 늘어난다.

다만 균등 배분으로 배정된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많은 증권사가 있어 1주도 못 받는 투자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청약 건수가 101만6810건으로 균등 배분으로 배정한 물량(85만9420주)보다 많은 상황이다. 삼성증권도 청약 건수가 63만3073건으로 전체 배정 물량(19만982주)을 3배 이상 넘어섰다. 같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도 청약 건수가 79만8459건에 달한다.

SKIET의 공모 청약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내달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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