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IPO '다크호스'서 '빅플레이어'로
대신증권, IPO '다크호스'서 '빅플레이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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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화학·카카오페이·LG에너지솔루션 등 상장 공동주관 
중소·중견기업 중심 딜 수임에서 대기업 계열까지 외연 확대
IB조직 확대하며 전폭 지원···'맞춤형 기업금융서비스' 강화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사진=대신증권)
대신파이낸스센터 전경(사진=대신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신증권이 IPO(기업공개) '빅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중견 중소기업에 특화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다크호스'로 평가됐지만, 대기업 계열 기업의 성장까지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우선, 체계적인 조직 구성과 확대가 올해 들어 IPO '메가 딜' 수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상장 '최대어'로 뽑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조단위 상장이 예정된 한화종합화학, 카카오페이 IPO에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딜 규모(기업가치)도 한화종합화학은 4~5조원, 카카오페이 10조원, LG에너지솔루션 100조원에 이른다. 

대신증권은 IB조직을 확대하며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기존의 3본부 1부에서 4본부 2부로 늘렸다. IPO 본부, ECM(주식자본시장)본부, 커버리지본부, 어드바이저리부로 구성된 기존 체계에서 IPO본부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신기술금융부를 신설했다. 

신기술금융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기업에 자금을 투자해 기업의 운영자금 및 설비투자 확대, R&D(연구·개발) 투자 등 기업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부서다. 

기업가치평가 능력은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한 중요 요소다. 시장이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기업가치평가 능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IB 조직을 구성했다고 대신증권 측은 설명했다.

IPO 경력이 탄탄한 전문가와 리서치 부문 출신의 산업 분석가, 회계사, 바이오 분야 석박사 등으로 꾸렸다.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시장 트랜드도 반영할 수 있는 인력 보강이다. 고객사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최적화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사 수준의 전담조직으로 키웠다. 

대신증권은 올 들어 핑거와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공개(IPO)를 흥행시켰다. 올 1월 대신증권 대표주관으로 상장한 핑거는 939 대 1 청약경쟁률로 시장에 주목받았다. 미래에셋대우와 공동 주관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201 대 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월에 상장한 바이오다인도 48 대 1의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2, 3위를 기록했던 IPO점유율이 지난해 코로나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다.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 재확산으로 국내외 정세가 불안하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연초 메가 딜을 수임한 기세를 몰아 IB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들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상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맞춤식 기업금융 토털 솔루션도 제공한다. 구조화 딜과 IPO, ECM, DCM, PI 투자, M&A 자문과 해외자본유치, 해외채권발행, 신기술 라이센스를 활용한 사모형태의 투자자 유치 등 복합 IB 서비스를 제공하는 'Solution Provider' 역할을 맡는다. 다양한 기업금융 자문으로 안정적 자금조달과 투자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한다. 

박성준 대신증권 IB부문장은 "대신증권은 IPO상장을 주관했던 기업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쌓아 오고 있다"면서 "단순히 상장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기업 및 그룹사의 향후 비전 및 성장 전략을 함께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오랜 기간 주주중심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23년 연속 현금배당과 함께 2002년 이후 18번에 걸쳐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 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이사, 양홍석 사장 등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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