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영업익이 최근 3개년 합산치 상회"-키움證
"LG화학, 올해 영업익이 최근 3개년 합산치 상회"-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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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최근 3개년 합산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7만원에서 135만원으로 15.4%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87.5% 급증한 1조4081억원이다. 시장 기대치(1조96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석유화학·에너지솔루션 등 전 사업부문과 자회사에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 

이동욱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984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2.9% 증가했다"며 "포장·가전·의료 등 수요가 늘었고, 역외 플랜트들의 셧다운으로 PE, PP, 고무(범용/NBL), 페놀 등 대부분 석유화학 제품들의 마진이 급격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9.4% 증가했다. 양극재 등 전지소재 사업 확대 및 EPC 물량 증가가 주효했다.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341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EV 판매량 증가와 지속적인 수율 개선·원가 절감 진행 등에 기인한다.

이 같은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LG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은 5조68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8~2020년 합산 수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의 일부 경쟁 심화 요인이 있지만, 백신 보급 확대와 각국 재정 투입 증가로 석유화학 수요가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크래커·NBL·CNT 증설 효과가 발생해 물량 측면의 증가 및 원재료 자급률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기차(EV) 침투율이 확대되는 가운데 배터리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계상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양극재 신규 라인 가동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환 가속화로 첨단소재부문 실적의 추가적인 증익도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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