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7년 만에 바실리 칸딘스키 그림 입은 사탕 탈바꿈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크라운제과는 27일 '마이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영양을 고루 갖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에 따르면, 당분이 높은 사탕이 어린이 기호식품 인증을 받은 건 마이쮸가 처음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인증은 해썹(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P에 적합한 업소에서 생산하고, 고열량 저영양이 아니어야 받을 수 있다. 식용 타르색소와 합성보존료를 써서도 안 된다. 올 2월 말 현재 어린이 기호식품 인증을 받은 국내 과자 브랜드는 10개뿐이다.
크라운제과는 달콤한 대체 감미제로 마이쮸의 당류를 줄이면서 비타민 C 함량을 높이고, 비타민 D를 더했다. 마이쮸 한 개면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 C·D의 66%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어린이 기호식품 인증을 계기로 크라운제과는 2004년 마이쮸 출시 이후 17년 만에 옷을 갈아 입혔다. '추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실리 칸딘스키가 음악의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 '연속' 등을 입힌 것이다. 브랜드 글씨체도 생동감 있게 바꿨다.
이번 인증에 대해 크라운제과 쪽은 "연매출 500억원 수준 브랜드로 성장한 마이쮸가 더 건강하고 안전한 소프트캔디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어린이 간식을 넘어 예술을 담은 소프트캔디로 환영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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