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 결핵백신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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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와 기술도입 MOU···청소년·성인용 상용화 추진
22일 오후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대회의실에서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결핵백신 기술도입 양해각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오리온홀딩스)  
22일 오후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 대회의실에서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가 결핵백신 기술도입 양해각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오리온홀딩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오리온이 중국에서 결핵백신 상용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22일 오리온홀딩스가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기술도입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23일 오리온홀딩스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에 세운 합자법인을 통해 큐라티스의 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 기술을 도입한 뒤 중국 내 임상시험과 인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큐라티스는 중국 내 결핵백신 임상에 필요한 비용 중 절반을 부담하고 기술지원도 맡는다.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내 합자법인을 내세워 결핵백신 생산시설을 짓고, 현지 협력사인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 지원을 받아 판매할 예정이다. 큐라티스는 결핵백신 생산 노하우를 합자법인에 알려주기로 했다. 

현재 세계 결핵백신 시장에선 영유아 대상 비시지(BCG·Bacillus Calmette-Guerin)만 상용화된 상태다. 영유아기 이후 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은 상용화가 안 됐다는 뜻이다. 

특히 중국은 결핵백신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 잠재 결핵보균자가 약 3억5000만명이고 앞으로 고령층 결핵환자가 급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도 폐결핵을 중점 관리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했다.  

큐라티스는 성인용 결핵백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성인용 2a상 및 청소년용 1상 임상 결과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했고, 올 하반기에 아시아 5개국에서 후기임상을 계획 중이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도 맡았다. 

오리온홀딩스는 160조원 규모인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산둥루캉의약과 합자법인을 세웠고, 현지에서 기업결합신고와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현재 국내 바이오기업 지노믹트리로부터 대장암 진단키트 기술도입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 내 임상을 추진 중이다.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도 발굴하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큐라티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진단키트 사업에 이어 백신까지 제약·바이오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중국에 선보이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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