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안으로 혁신 기업 발굴···'韓 ARK' 꿈꾸는 리서치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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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열풍' 최초 감지···관련株 급등
"성장성 갖춘 기업 투자, 높은 수익률"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성장이 눈에 띈다. 테슬라 투자로 이른바 '대박'을 치면서, 5조원 규모였던 운용자금이 1년 새 10배 성장한 50조원까지 늘었다. 기존 산업을 뛰어넘는 미래 기업을 찾는 투자 비법이 주효했다.

국내에선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의 행보가 아크인베스트먼트와 비슷해 주목받고 있다. 한 발 앞선 혜안으로 유수의 리서치센터와 견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상승을 보인 이른바 '두나무 관련주'를 가장 먼저 발굴했다. 지난달 16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에 주목했다.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이후 '넥스트 쿠팡' 기대감 속 두나무가 미국 증시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미국의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속에 두나무의 가치평가 금액을 10조원으로 매겼다. 

이후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의 주가는 단기간 두 배 이상 올랐고, 투자자금이 몰리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 우선주의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 기준일 대비 892%에 달한다. 

최근 리서치알음이 꼽은 미래 성장 테마는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다. 서로 동일한 가치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과 달리 NFT는 복제가 불가능해 자신만의 소유권이 부여된다는 특징이 있다. 
 
리서치알음은 제도권 증권사들과 차별화된 분석을 하는 곳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지난달 23일, '증권사 애널들은 알아도 못하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대신증권에 주목하는 보고서를 냈다. 대신증권이 분양한 서울 나인원한남이 분양방식을 두고 벌어졌던 입주민들과의 소송이 일단락되며, 조기 분양이 확정됐다는 내용이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4500억원에 달할 뿐 아니라, 공격적인 배당까지 갖춘 기업이라는 분석도 이뤄졌다. 보고서 발표 후 대신증권의 주가는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증시 주변자금은 어느 때보다 많은 상황이지만, 남들이 다 아는 투자방식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결국 미래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만이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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