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조정 마친 코스피, 3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상승 동력은?
기간조정 마친 코스피, 3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상승 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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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보급 확대·경제성장률 상향·국채금리 안정 '3박자'
금융·증권·보험·건설업종 등 대부분 업종 상승 탄력
언택트 이어 경기민감주 실적도 '호조'···'레벨업' 기대
2015~2021년 코스피차트.(표=한국거래소)
2015~2021년 코스피차트.(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 지수가 3220선을 돌파하면서 3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금융·증권·보험·건설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화학·섬유·항공 업종 역시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코스피가 기간 조정을 마치고 전고점을 뚫은 원동력은 백신보급 확대, 글로벌 경제성장률 상향, 미 국채금리의 안정 등이 꼽힌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6p(0.68%) 오른 3220.7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5일 3208.99를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인 2246조원을 기록하며 지난 1월25일(2212조원) 대비 34조원이 증가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상승률 11.3%를 기록하며 6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백신 보급 확대, 경제지표 호조세 지속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으로 미국 등 주요 증시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하면서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시장 변동성이 축소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월 이후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가능성이 부각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금리 안정화로 변동성이 감소됐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은 코로나 침체기 이전 수준으로 축소되며 안정적인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며 "또 최근 수출 회복세 및 실적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의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 속도가 확산되면서, 4월 국내 외국인 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신흥국 전반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확대돼, 외국인 자금이 5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개월간의 기간조정에 대해서는 향후 지수 상승의 기반이 될수 있는 건전한 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언택트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에 이어 1분기 해운, 화학 등 경기민감주들의 실적이 뒷받침 되면서 지수가 한층 레벨업 될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있다. 

한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실적발표를 거치며 실적장세로 넘어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우선 코스피지수 상단을 330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형 증권사 리세치센터 관계자 역시 "금리가 안정되면서 이머징마켓,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는 점에서, 코스피지수 상단을 3300~3400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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