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 배임 혐의로 고발
bhc,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 배임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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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양사 현재까지 민·형사 소송 20여건

[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비에이치씨(bhc)가 20일 윤홍근 제너시스 비비큐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bhc에 따르면, 윤홍근 회장 일가가 개인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에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부당하게 대여해 손해를 입혔다. 윤 회장과 두 자녀가 지분을 가진 제너시스 비비큐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지엔에스하이넷에 83억원을 대여했다는 것이다. 

bhc 쪽은 "다단계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은 2013년 윤 회장이 개인 투자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그와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곳으로, 제너시스 비비큐의 계열사나 자회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너시스 비비큐가 지엔에스하이넷을 상대로 대여금의 회수를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을 철수한 후 4년이 넘은 현재까지 미수금을 회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잘못된 경영 관행에 경종을 울릴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너시스 비비큐 관계자는 "보도자료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면서도 "명예를 훼손한 사례"라고 말했다. bhc의 고발은 양사의 오랜 법적 분쟁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비큐(BBQ)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인 제너시스비비큐는 bhc와 한 회사였다. 2013년 제너시스비비큐는 bhc를 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이후 제너시스비비큐는 bhc에 식자재를 공급해주기로 했지만, 영업비밀 유출 등의 이유로 계약을 끊었다. 이에 bhc는 계약 해지 통보에 따라 '상품 공급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bhc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제너시스비비큐에 300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같은 달 bhc는 191억원 이천시 토지 손해배상청구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지난해 11월엔 박현종 bhc 회장이 BBQ치킨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기소,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양사의 민·형사 소송은 20여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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