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사고사망자 매년 평균 16명"···노동부, 안전보건 간담회 개최
"조선업 사고사망자 매년 평균 16명"···노동부, 안전보건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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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삼성重·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8개사 임원 참석
"올 사망사고 20% 감축 목표···사업장 특성별 차등관리 방침"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고용노동부는 20일 오후 4시 국내 주요 조선업계 안전보건 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형 완성배 제작 사업장의 사고사망 사례와 각 사의 안전보건 활동을 공유하고 사망재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현대중공업(주) △삼성중공업(주) △대우조선해양(주) △현대삼호중공업(주) △㈜현대미포조선 △STX 조선해양(주) △㈜한진중공업 △대선조선(주)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선업은 수시로 현장이 변화하며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특성 등으로 인해 대표적인 고위험 업종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조선업 사고사망자는 매년 평균 16명에 달한다.

특히 협력업체에서 전체 조선업 사고사망자의 78%가 발생하고 있어 협력업체(수급인)의 산업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원청(도급인)의 적극적인 지원과 예방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동부는 올해 조선업 사고사망사고 20% 이상 감축을 목표로, 조선소 사업장 규모·사업장 특성별로 차등관리할 방침이다. 완성배 제작업체는 원·하청 수준평가를 통해 자율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고, 블록업체는 기술지도와 패트롤 점검을 연계한다. 수리조선소는 즉시 개선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하고 불량사업장에 대해서는 감독을 실시한다.

노동부는 현장 안전관리 작동성에도 중점을 두고 작업지도서 내용에 맞는 작업수행 여부, 원·하청과 안전·생산 부서 간 소통관계도 사업장 지도감독 시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8대 조선사들도 산재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올해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안전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사망사고 절반 감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종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과장은 "무엇보다 사고사망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영층이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안전보건시스템이 현장에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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