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시대, 시총 서열 지각변동···바이오 '주춤'·게임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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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형제, 올 들어 시총 수조원↓···에이치엘비 10위권 '위태'
게임주 '투톱' 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신작 모멘텀 부각 '우상향'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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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닥지수가 20여 년 만에 10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자리 변동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고공행진했던 바이오업종이 크게 주줌한 반면, 게임주는 신작 모멘텀이 꾸준히 부각하며 높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코스닥 '투톱' 자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각각 4조원, 2조8000억원가량 쪼그라들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의 시총 비중도 8.64%에서 6.18%로 2.46%가량 줄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관련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어느 정도 성과가 도출됐지만, 통계적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계열사들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렉키로나주가 하반기 시현할 매출에 따라 주가 방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상향했던 알테오젠과 에이치엘비는 올해 들어 시총이 1조원 이상 빠지면서 각각 4위에서 7위, 5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자사 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임상실험 허위 의혹이 불거진 뒤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고, 이후 회복도 더딘 모습이다.

두 바이오주의 공백은 게임주 투톱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가 채웠다. 이들 모두 신작 기대감이 부각하며 주가 상승 탄력을 지지하고 있다. 시총 격차가 1000억원대에 불과해 '게임 대장주를 두고 치열한 자리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10위권에 턱걸이했던 펄어비스는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주가는 6만8500원으로, 최근 단행한 5대1 액면분할을 감안하면 지난해 말(26만300원) 대비 31.6%의 상승폭을 보였다. 하반기 신규 대작인 '붉은사막'을 필두로 '도깨비', '플랜8' 등 다양한 신작 모멘텀이 높은 상황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표작 '검은사막' PC는 2월 말부터 북미·유럽을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판매액이 약 2배 증가하는 등 이용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6월 이후 신규게임 게임쇼 공개를 계기로 신작 성공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어 중장기 투자관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IPO(기업공개) 시장 '초대어'로 시장의 많은 주목을 받은 데 비해 주춤했던 카카오게임즈의 최근 상승세도 주목된다. 올 들어 주가가 26.3% 오르며 시총 5위에 올라섰다. 이날 장중 한때 펄어비스를 제치고 대장주에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하는 등 최근 한 달간 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32.28% 증가한 수준이고, 전 분기(166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향후 △오딘:발할라 라이징 △엘리온 글로벌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한국 등 신작 출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할 경우 고평가지만 내년 실적 기준으로는 저평가"라며 "실적 기준 밸류에이션보다는, 오딘:발할라 라이징 등 히트수준을 검증하면서 긴 호흡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시장 전반에 게임주가 신작 이슈에 특히 주목받으며 존재감을 발휘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쳐진 주요 바이오주들도 장기화하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모멘텀이 부각하면서 시총 상위주 간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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