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거주자외화예금 927억달러···한달새 27억달러↑
3월 거주자외화예금 927억달러···한달새 27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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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사진= 한국은행)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사진=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3월 거주자외화예금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927억달러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2억달러로 지난달(900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26억7000만달러가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앞서 외화예금은 지난해 10~12월 3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뒤 올해 1월 들어 48억2000만달러가 줄면서 주춤한 바 있다. 이후 2월 다시 증가세(6억5000만달러↑)로 전환했고, 지난달에도 원·달러 환율이 3월 달러당 1131.8원을 기록하며 전월(1123.5원) 대비 8.3원 상승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은 793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24억3000만달러가 증가했다. 달러화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및 결제 예정자금 일시 예치,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관련 자금 예치 등에 따라 법인(25억7000만달러↑) 위주로 증가했다. 엔화예금(55억2000만달러)도 1억7000만달러가 늘었는데, 이는 일부 기업의 외화차입금 일시 예치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이 812억6000만달러, 114억달러 등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각각 15억7000만달러, 11억달러가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8억3000만달러가 증가한 733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반해, 개인예금은 1억6000만달러가 감소한 19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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