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 모셔라···유통가 '와인장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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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K플라자)
경기 성남시 서현동 AK플라자 분당점에서 남녀가 와인 행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AK플라자)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족이 늘자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와인 행사를 봇물을 이루고 있다. 

AK플라자 'AK 월드 와인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AK플라자에 따르면, 식품관 와인코너의 올 1월부터 4월10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특히 가성비 높은 3만원대 이하 매출이 100% 이상 치솟았다.

이런 흐름을 잇기 위해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오는 18일까지 20개국 와인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사시까이아, 레디가피, 샤또 라피트로칠드 11, 샤또 라퐁로쉐 13 등은 한정 수량을 선보인다. 최대 30만원 상당 크랑크뤼 와인을 2만원에 챙길 수 있는 럭키박스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도 18일까지 14개 점포에서 이모스 와인 브랜드 위크를 열어 11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모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와이너리(양조장) 중 하나다. 행사 품목은 이모스 리즐링, 이모스 멜롯, 이모스 피노누아 등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2주 동안 열었던 봄 와인장터에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와인장터보다 매출이 40% 가까이 늘었는데, 5만원 이상 비중이 전체 매출 중 약 60%를 차지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제이드 플뢰르 드 리스, 텍스트북 나파 까베네쇼비뇽 등은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행사 기간 한정 판매한 샤또 마고17 등은 첫날 모두 예약됐다. 롯데마트는 봄나들이용으로 프랑스 랑그독 와인을 새로 선보였다. 위 리저브 당글레 루즈·블랑, 더 롱 독 루즈·블랑 등도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고를 수 있어 홈술족은 주로 집 근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와인을 구매한다"며 "지난해에는 가성비 와인이 인기였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요가 다양화되는 추세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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