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평촌점, 아파트 차별 논란 '시그니엘 클럽' 대폭 수정
롯데백화점 평촌점, 아파트 차별 논란 '시그니엘 클럽' 대폭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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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롯데백화점 평촌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앱 캡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롯데백화점 평촌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앱 캡처)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롯데백화점 평촌점이 아파트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멤버십 프로그램 '평촌 시그니엘 클럽'을 결국 대폭 수정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지난해 9월18일부터 경기 과천, 군포, 안양, 의왕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평촌 시그니엘 클럽이라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해당 멤버십에 가입하면 3시간 무료주차, 롯데카드 5% 할인쿠폰을 비롯해 매월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가 된 것은 클럽 가입 기준이다. 백화점이 정한 일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해야 가입이 가능했으며 명시된 아파트는 대부분 대형건설사의 고가 아파트였다. 특히 대상 아파트 중 과천 푸르지오써밋은 지난 2월 전용 84㎡가 19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경기도에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지역 주민들은 이번 멤버십 프로그램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역 주민 편 가르냐"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롯데백화점은 "일정 기간 백화점 매출에 크게 기여한 고객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를 기준으로 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멤버십 프로그램 이름을 '아파트 클럽'으로 바꿨으며 대상자를 인근 모든 지역의 아파트 주민으로 변경한 상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지점이 소비자 관점에서 신중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은 전면 수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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