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發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들썩'
오세훈發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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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4월 둘째주 0.07%↑···상승폭 확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으로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2주(12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7% 오르며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세부담 강화,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였으나, 강남권(압구정·잠실 등)과 노원·영등포 등 최근 규제완화 기대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전체적으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가 높아지는 가운데 송파구(0.12%)는 잠실·가락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08%)는 목동 재건축 단지, 영등포구(0.07%)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에서도 노원구(0.17%)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마포구(0.05%)는 성산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집값은 세 부담 강화,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으나 압구정과 잠실 등 강남권과 노원, 영등포 등 최근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39%) △경기(0.32%) △대전(0.30%) △대구(0.26%) △제주(0.26%) △충남(0.24%) △충북(0.22%) △부산(0.18%) △경북(0.18%) △경남(0.16%) △강원(0.15%) △세종(0.13%) 등이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0.03%)은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안정세를 이어갔다. 강동구(-0.02%)·강남구(-0.01%)는 최근 가격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에 의해 매물이 쌓여 있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마포구(-0.01%)도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이어갔다. 

양천구(-0.01%)도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2020년 6월 2주 이후 44주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시도별로는 △인천(0.31%) △대전(0.28%) △제주(0.24%) △대구(0.21%) △울산(0.19%) △충남(0.18%) △강원(0.16%) △부산(0.15%) △충북(0.15%) △경기(0.12%) △경북(0.12%) △전북(0.10%)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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