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혼다 뉴 오딧세이, '멋과 즐거움' 한 번에 잡은 패밀리카
[시승기] 혼다 뉴 오딧세이, '멋과 즐거움' 한 번에 잡은 패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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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편의·공간활용·성능 등 패밀리카 장점 두드러져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강원(홍천) 권진욱 기자] 최근 차박, 캠핑 등 레저 문화가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유로운 개방감과 안락함, 편의성을 겸비한 미니밴의 높은 관심은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여가 문화가 달라지고 있는 국내에서 미니밴은 SUV만큼이나 포지션이 높아지고 있다.

미니밴의 편안함과 활용성에 중점을 둔 혼다 오딧세이는 안전과 편의성에 이동의 즐거움까지 더한 가족 중심의 완벽한 패밀리카라 할 수 있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부분 변경 모델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높은 연비 효율성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여기에 혼다 차세대 에이스 바디가 적용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등급을 획득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인 엘리트(Elit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메탈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57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달라진 것은 아니다. 부분변경 모델의 한계인 것 같다. 차량의 첫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요소들에 집중한 모습이다. 프런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좀 더 넓고 낮게 자리한다. 프런트 턴 시그널 램프의 디자인 변화도 눈에 띈다. 후면 블랙 컬러 라이선스 가니쉬와 크롬 캐릭터 라인 역시 변화된 부분이다. 19인치로 커진 샤크 그레이 알로이 휠은 차를 더욱더 듬직해 보이게 한다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들여다볼수록 세심한 배려와 패밀리카로서의 빼놓을 수 없는 기능들로 보강된 오딧세이는 외형도 기존 모델보다 넓고 안정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특히 새로운 램프 디자인의 적용으로 고급스러운 감각이 묻어나고 기존 대비 넓고 낮은 디자인의 프런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새로 적용함으로써 전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차체 중심이 낮아 보여 안정감을 주었다.

측면은 비대칭 곡선을 활용해 볼륨감과 엣지를 줬고 이전 모델에 적용하지 않았던 19인치 샤크 그레이 알로이 휠을 기본 탑재해 외형적인 중후함과 승차감에 신경을 섰다. 후면에는 블랙 컬러 라이선스 가니쉬 및 크롬 캐릭터 라인을 새롭게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혼다 오딧세이의 장점 중 하나인 공간 활용성 동급 최고라 할 수 있다. 2열 시트에 추가된  폴딩 기능으로의 여유로움과 확 트인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있었다. 또 간단한 조작으로 좌석을 수납해 넓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6:4 매직 폴딩 시트가 적용된 3열은 야외 레저활동 및 다양한 크기의 짐들을 쉽게 실을 수 있다.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시승코스는 경기 양평군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출발해 강원 홍천군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을 왕복하는 약 125㎞ 구성됐다.  시승모델은 혼다 오딧세이 5세대 부분모델 엘리트 모델로 3.5ℓ 직분사 i-VTEC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m의 성능과 혼다센싱이 탑재됐다.

뉴 오딧세이는 전폭·전고·축거는 각각 1995㎜·1765㎜·3000㎜로 이전 모델과 같지만, 전장이 45㎜ 늘어난 5235㎜에 달하는 만큼 강인한 인상을 줬다. 국내 시장 대표 미니밴 키나발보다도 전장과 전고가 각각 80mm, 25mm가 길고 높아 미니밴의 장점이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100km 이상 시승을 하면서 오딧세이의 승차감, 주행성능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미니밴인데도 세단과 크게 다르지 않게 편하다는 것이다. 시승 중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구간에서도 차체로 올라오는 노면 소음은 자극적이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구간은 중고속 구간이었다. 혼다 오딧세이는 이 구간에서 흔들림 없고 안정감 있는 차체 몸놀림과 안락한 승차감은 오딧세이를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세단 또는 고급 SUV를 타고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편안함을 줬다. 혼다 오딧세이는 패밀리 차량으로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다 오딧세이 이미지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이미지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이미지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실내 컷 (사진= 권진욱 기자)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은 가벼우면서도 차분하고 정확했다. 스티어링 휠은 차량을 좌우로 움직여 주는 조향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조작감은 그 차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코너에서 정확한 핸들링은 속도를 맞추지 않고도 흔들림 없이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혼다의 기술력인 혼다센싱도 한몫을 했다. 

공차 중량 2095kg에 달하는 몸집과 달리 반응속도는 답답하거나 불안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V6 3.5리터 직분사 SOHC i-VTEC 엔진과 혼다 독자 기술로 탄생한 자동 10단 변속기의 완벽한 궁합에서 나온 결과라 생각이 든다. 다른 기자들은 2톤이 넘는 차체로 인해 고속구간에서 다소 속도가 더디게 올라갔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묵직하고 안정적으로 다가왔다. 

혼다만의 기술로 완성된 혼다 센싱을 활용하면 안전 운전을 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혼다 오딧세이에는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혼다 센싱이 탑재돼 100km가 넘는 시승 구간동안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혼다 오딧세이 주행컷 (사진= 혼다코리아)

오딧세이에는 혼다 차세대 에이스 바디 적용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으로 저속 추종 시스템과 오토 하이빔 시스템이 추기 됐다. 차선 유지보조 시스템, 자동 감응식 정속주행 장치,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적용 및 전방 주차보조 센터를 4개까지 확대돼 이번 시승에서도 안전 주행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특히 저속 추종 시스템은 30km/h 이하의 저속 주행 시 스스로 속도를 조절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 줬고 만약 장시간 주행 시에는 피로감이 대폭 줄여줄 것 같다.

뒷좌석 승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뒷좌석 시트 리마인더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캐빈 와치과 연동돼 오디오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 여부를 확인하도록 알려줬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안전성을 비롯해 공간 활용성, 편의성에 반자율주행장치인 혼다센싱을 갖춘 완벽한 패밀리카로 나 홀로 주행의 즐거움 또는 가족들과의 레저활동을 만끽하고자 하는 소비자라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차이다. 5천만원대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는 혼다 오딧세이는 국내 미니밴을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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