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잇는 美 증시 상장···카카오엔터 "기업가치 20조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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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대표 "쿠팡 이어 뉴욕증시 상장···올해 1조 투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쿠팡의 뒤를 이어 내년 뉴욕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우며 글로벌 성장성을 갖춘 만큼 기업가치 20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카카오엔터 이진수 대표는 12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쿠팡의 성공은 카카오엔터와 같이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이 훨씬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내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엔터가 웹툰과 웹소설을 비롯해 영화,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반을 망라한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가 178억 달러(약 20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지난달 전자상거래기업 쿠팡이 100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이후 마켓컬리와 토스 등 국내 대표적 스타트업 업체가 현재 뉴욕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또 내년 상장에 앞서 올해만 국내외를 아울러 1조원(8억89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공개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 미디어와 온라인 소설 앱인 래디쉬 등의 인수가 포함됐다. 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카카오 웹툰 플랫폼을 전 세계에 구축하는 것"이라며 "현재 목표의 10%가량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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