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미얀마 상황 예의주시···필요시 긴급조치"
금융당국 "미얀마 상황 예의주시···필요시 긴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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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유혈진압으로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 직원이 총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 등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외교부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과 함께 화상회의를 열어 회사별 미얀마 상황과 비상 연락체계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비상 대응 절차에 따라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처를 해나갈 계획이다. 현지 영업점 소재지 상황에 따라 영업점 임시 폐쇄·전 직원 재택근무 전환 등을 조치하고 있으며, 추가로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총 28곳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미얀마 진출 금융회사,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미얀마 정세 관련 금융권 비상대응체계를 구축, 운영 중"이라며 "외교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현지진출 금융회사 직원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지와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은행, 증권, 보험 구분 없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시 긴급조치할 생각"이라며 "현지 진출 국내 금융권이 현장을 떠날 경우 생길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당국이 나서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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