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생존을 넘어 지속경영 토대 마련"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생존을 넘어 지속경영 토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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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6개 의안 원안대로 승인
대우조선해양이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2021년은 창사 이래 최초로 사업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존을 넘어 지속 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오전 10시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 해피니스홀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감 부족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이에 따른 수주 경쟁력 저하, 환율 변동과 코로나 장기화, 기업결합 이슈 등 내·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올해 77억 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며 "매출은 아쉽게도 4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동성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조원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한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수주목표 달성  △위기 대응력강화  △인재와 기술의 DSME고도화  △소통과 신뢰의 상생경영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수주 경쟁력 확보와 수주 목표 달성은 위기 극복의 시작이자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절대적 미션"이라며 "회사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 일감확보에 사활을 걸 것이고 새로운 고객과 선종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직원들이 위기 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협력사·기자재 업계와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기술 협력을 비롯한 지원을 강화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개 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윤태석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조대승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정영기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 됐다. 윤태석·정영기 이사는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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