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넉달째 상승···풋고추 127%·파 42%·달걀 23% 뛰었다
생산자물가 넉달째 상승···풋고추 127%·파 42%·달걀 23% 뛰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 105.85···전월 比 상승 폭 확대
농림수산품 3.0%↑···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도 1.1%↑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AI),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농림수산품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4개월째 올랐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1월(105.05)보다 0.8% 높은 105.85(2015=100)로 집계됐다. 지수는 지난해 10월 5개월 만에 떨어졌다가 지난해 11월(0.1%) 반등한 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 높은 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 3개월째 오름세다. 전월(0.9%)과 비교해 상승폭이 더 커졌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한달 새 3.0% 상승했다. 농산물은 풋고추(127.3%), 파(42.4%), 배추(52.6%) 등을 중심으로 5.1% 상승했다. 축산물은 달걀(22.5%), 닭고기(6.2%)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2.0% 올랐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7.2%), 화학제품(1.4%) 등이 올라 1.1% 상승했다. 화학제품의 경우 9개월 연속 오르막이다. 자일렌(크실렌)(11.3%), 벤젠(11.8%)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석탄및석유제품에서 나프타는 11.7%, 경유는 5.3%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및폐기물은 전력, 가스및증기(1.0%)가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도 부동산서비스(0.4%),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원재료(6.2%), 중간재(1.5%)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보합을 보였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1월보다는 1.3%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3% 상승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