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작년 매출 9523억원···美상장 급물살 타나
마켓컬리, 작년 매출 9523억원···美상장 급물살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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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소집 통지서에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 실적 공개
마켓컬리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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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의 지난해 매출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매출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주주들에게 김슬아 대표이사 이름으로 보낸 정기주주총회 소집 통지서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9523억원으로 전년 보다 12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2941억원이다.

컬리를 비롯한 주요 이커머스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3조2500억원으로 전년 7조1000여억원보다 91% 늘었다.  

컬리는 최근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재정상황이 기업공개(IPO)가 가능할 정도로 개선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컬리의 영업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컬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162억원으로 전년 1012억원보다 150억원 가량 적자 폭이 늘었다. 누적 영업적자는 26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컬리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이 4200억원 수준이어서 누적 영업적자를 고려해도 아직 자금에 여유가 있다"며 "정확한 숫자는 회계 과정을 거쳐 이달 말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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