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IPO'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하루 앞···'따상' 갈까
'역대급 IPO'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하루 앞···'따상'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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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시 시총 12조9000억 '코스피 29위'
상장 직후 유통 제한 주식, 전체 88.37%
고객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고객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청약을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기록을 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청약에서의 열풍이 상장 당일 '따상'(시초가 2배+공모가)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공모가가 6만5000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초가는 5만8500원∼13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시초가가 13만원으로 형성되고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을 이루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일에 최고 16만9000원까지 오른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조9000억여원에서 단숨에 12조9000억여원으로 불어난다. 전날 기준, 하나금융지주(12조6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9위에 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을 기록할 경우 공모주 투자자들은 1주당 약10만400원의 차익을 볼 수 있다. 이튿날에도 상한가가 이어지면 약 15만4700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상장 후 '따상'을 기록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상장일부터 3거래일 연속,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는 흥행을 한 만큼 '따상'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이 적은 편이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보면 기관 배정 물량 1262만2500주 중 85.26%에 해당하는 1076만2090주가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배정 물량 기준으로 빅히트(78.37%), 카카오게임즈(72.57%), SK바이오팜(52.25%) 다른 대어급 공모주보다 기관 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다.

따라서 상장 직후 유통이 제한되는 주식은 기관 의무보유 확약 물량을 비롯해 최대주주 SK케미칼이 보유한 5235만주, 우리사주조합 배정 물량 449만400주 등 총 6760만2490주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총 발행주식 7650만주의 88.37% 규모다. 즉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은 889만7510주로 발행 주식의 11.63%에 불과하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 비율이 SK바이오팜(13.06%), 카카오게임즈(20.51%), 빅히트(19.79%)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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