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후 정부청사, '친환경 건축물'로 거듭난다
전국 노후 정부청사, '친환경 건축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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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정부서울청사 모습. (사진=행정안전부)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준공된 지 50년이 지난 정부서울청사 등 전국의 노후 청사가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로 거듭난다.

16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에너지 절감형 그린 청사 조성'을 위한 고효율·친환경 시설 구축 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그린 리모델링은 정부청사 에너지 효율과 성능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사업추진 첫해인 올해는 175억원을 들여 설계용역과 공사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할 방침이다.

1970년 준공된 서울청사와 1982년 준공된 과천청사는 시설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효율 등급이 각각 4등급과 2등급으로 낮은 실정이다.

이에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우선 서울·과천·대전청사 등 노후 청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리모델링을 추진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방침이다.

벽체 단열재 등을 보강하고 유리창도 고효율·고기밀성 창호로 교체해 이들 청사의 에너지효율 등급을 1등급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모든 청사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하고, 조명도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

아울러 과천·대전청사의 노후한 공기조화기를 친환경 공조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전국 9개 청사에 전기차 충전소 36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고효율·친환경 시설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청사에서 연간 18억 원가량의 공공시설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을 통해 1000여 명의 간접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추산했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에너지 절감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합리적인 에너지 관리와 친환경 그린 청사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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