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여전히 높아···대출금리 합리화 지속 유도"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신규취급금리가 1년새 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 및 대응 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저축은행 평균 금리(신규 취급 기준)는 전년(18.0%)보다 1.0%p 떨어진 1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평균금리는 연 19.4%에서 연 17.7%로 1.7%p 하락했다.
연 20% 이상 고금리대출 비중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신규 고금리 대출 비중은 18.6%로 전년동월 대비 26.9%보다 8.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의 경우 42.5%에서 27.2%로 15.3%p 떨어졌다.
다만 OK·웰컴저축은행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웰컴(42.5%), OK(41.4%), SBI(31.9%), 유진(26.3%), 애큐온(18.2%) 등 순이다.
금감원은 "그간 대출금리 합리화 노력과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하락추세에 있으나, 신규 취급 평균금리가 1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다"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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