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후,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폭 '주춤'
2.4대책 후,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폭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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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2주 연속 동반 상승폭이 축소됐다. 2.4 공급대책 이후 나타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0.10%보다 0.02%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서울 25개구 중 15개구가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도봉(0.38%) △서대문(0.25%) △송파(0.25%) △강북(0.20%) △노원(0.20%)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 내에서 양주(0.56%)가 가장 크게 올랐다. 그 외에 △오산(0.43%) △용인(0.36%) △의정부(0.36%) △시흥(0.28%) △평촌(0.27%) △동두천(0.26%) △안양(0.25%) △파주(0.21%)가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1월부터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면서 이번주 0.10%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 내에서 업무지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금천(0.43%) △광진(0.32%) △서대문(0.23%)이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한편 강동은 (-0.01%)은 고덕강일지구 등 입주 여파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인천의 전세시장은 △양주(0.54%) △의정부(0.33%) △평택(0.29%) △안양(0.22%)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4대책 이후 수요자들 사이에서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는 주춤해지고, 전세시장은 수요가 감소하자 급한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으면서 일부 지역은 약세 전환됐다"며 "다만 LH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신도시 주택공급이 지체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 관망하던 수요층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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