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수도권 강세도 '여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수도권 강세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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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3월 둘째 주 서울 0.07% 상승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 2.4 공급대책이 발표된 이후 주택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폭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0.07%) 상승폭을 유지했다. 5주 연속 상승세가 약보합을 보이는 등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수도권(0.28%)에서는 상승세가 소폭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지방(0.19%)도 지난주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국(0.24%) 상승폭도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에서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전체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초구는 잠원동 재건축과 서초동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동 주요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방이동 대형 평형이나 위례신도시 위주로, 강동구는 고덕·길동 위주로 상승하는 등 상대적 저평가된 대형 평형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양천구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목동 위주로, 동작구는 흑석·상도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도봉구가 쌍문동 구축과 창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노원구는 학군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는 공덕역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25개지역구별로는 △양천구(0.11%) △서초구(0.10%) △동작구(0.09%) △강남구(0.09%) △도봉구(0.08%) △노원구(0.08%) △마포구(0.08%) △송파구(0.08%) △광진구(0.07%) △성동구(0.06%) △강서구(0.06%) △관악구(0.06%) △강동구(0.06%) △중구(0.05%) △중랑구(0.05%) △강북구(0.05%) △구로구(0.05%) △영등포구(0.05%) △동대문구(0.04%) △성북구(0.04%) △은평구(0.04%) △용산구(0.03%) △서대문구(0.03%) △금천구(0.03%) △종로구(0.02%)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대책 영향과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도 "재건축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형 평형 중심으로 상승폭은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북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광명·시흥 신도시 발표 이후 매수세가 해당 지역으로 쏠린 모습을 보였다. 의왕시(0.91%)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오전·고천동 등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안산시(0.76%)는 교통호재 영향이 있거나 인근대비 저평가 인식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시흥시(0.82%)는 신도시 발표지 영향이 있는 은계지구 위주로 급등했다.

전국 17개광역시도별로는 △인천(0.39%) △경기(0.38%) △대전(0.38%) △대구(0.35%) △충북(0.25%) △부산(0.22%) △충남(0.22%) △울산(0.19%) △세종(0.18%) △제주(0.16%) △경북(0.15%) △강원(0.14%) △경남(0.13%) △광주(0.08%) △서울(0.07%) △전북(0.05%) △전남(0.03%) 등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하며 지난주(0.06%)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중랑·은평구 등의 지역이나 신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일부 고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돼 호가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은 유지됐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지방(0.17%)에서도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수도권(0.15%)에서 상승세가 소폭 둔화되면서 전국(0.16%) 상승폭도 0.01%포인트(p)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31%) △대구(0.26%) △인천(0.25%) △울산(0.24%) △세종(0.24%) △충북(0.19%) △경기(0.18%) △충남(0.18%) △부산(0.17%) △제주(0.16%) △강원(0.14%)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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