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클라우드, 글로벌 공략 본격화···"2025년 매출 1조원 목표"
NHN 클라우드, 글로벌 공략 본격화···"2025년 매출 1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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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 (사진=NHN)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 (사진=NHN)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NHN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클라우드 신규 브랜드를 공개하며 2025년까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HN은 11일 'NHN 클라우드 사업전략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NHN 클라우드'의 2021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NHN은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브랜드인 'NHN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NHN 클라우드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춘 NHN의 기술 비전을 담아 한국을 넘어 세계 클라우드 시장 속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은 현재 120여 개 인프라와 플랫폼 상품을 제공하며, 3000여 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2020년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국내 성과에 힘입어 1600억원을 돌파했으며, 국내외 매출 비중은 각각 60%(국내)와 40%(해외)이다.

NHN은 이러한 견고한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까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이를 위한 △글로벌 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데이터 & AI의 3대 전략을 발표했다.

2019년 일본(3월)과 북미(8월)에서 클라우드 리전 서비스를 시작한 NHN 클라우드는 향후 각 지역 MSP(Managed Service Provider)를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앞서 NHN의 북미법인인 NHN 글로벌은 올해 1월, 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를 인수했다.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넥사는 2008년부터 AWS 파트너로, 2013년부터는 AWS 컨설팅 파트너 최고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NHN 일본 법인 역시 NHN 클라우드 서비스와 더불어 AWS의 톱5 MSP 업체로 성장했으며, NHN 은 지역별 MSP를 중심으로 NHN 클라우드의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데이터 솔루션 사업의 글로벌 공략에도 나선다. NHN은 2019년 영국 소재 글로벌 IT기업 '방고'와 데이터 제휴를 맺었으며, 2020년에는 두 회사가 합작해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를 현지에 설립하고 유럽 지역에 CDP(Customer Data Platform) 서비스를 제공,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NHN은 또 권역별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판교 NCC' 외에 경남 김해와 광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경남 김해 데이터센터는 판교의 4배 규모로 준비 중이며,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설비 예측 보수, 불량 검출, AI 솔루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 제조 및 스마트 시티의 핵심 데이터센터로 올해부터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NHN-광주광역시-인공지능사업단 간 협력을 기반으로 구축이 준비되고 있다. 이를 통해 NHN은 기업, 기관, 대학들의 연구개발 인프라 및 플랫폼을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재생산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제공해 다양한 산업 육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이진수 NHN ACE 대표는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며,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출발"이라며 "누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세일즈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NHN 전무는 "NHN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오늘을 만드는 기술'로 지금, 현재에 뿌리를 내려 살아 숨 쉬는 IT가 돼야 한다"며 "NHN 클라우드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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