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손보업계 성과급 잔치···DB손보, 25% '두둑'
'호실적' 손보업계 성과급 잔치···DB손보, 25%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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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 지난해 대비 상여금 인상
메리츠화재, 전년대비 33.3% 오른 40% 수준
(사진=DB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DB손해보험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임직원들에게 평균연봉의 25%이상 PI(Productivity Incentive·생산성 격려금)를 지급하기로 했다. PI는 이달 19일 지급될 예정이다. DB손해보험 뿐 아니라 지난해 손보업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성과급을 올린 손보사들이 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6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2%, 매출액은 20조11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다. 

매년 실적에 따라서 인센티브의 금액이 달라지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해 실적개선이 성과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는 지난해 보험사 중 두번째로 보유고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디지털과 소비자 신뢰 제고에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혁신으로는 '인슈어테크'를 성장시키고 있다. 2017년 1월 부서 단위의 전문조직 구성 후, 올해 팀제로 확대하며 현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28명의 인슈어테크 전문가들이 4차 산업시대를 준비 중이다.

또한 고객의 신뢰와 관련해선 김정남 부회장은 "2021년 3월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으로 인해 소비자의 권익보호와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자와 대면이 힘들어진 만큼 더욱 세심하게 소비자 만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주식 활황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성과급 또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올해 임직원들에게 평균연봉의 40% 수준에서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역대 최대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30%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에 비해 33.3% 오른 수준이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개별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59.8% 늘어난 433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도 연봉의 18%에 달하는 성과급이 지급됐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7573억3422원으로 전년대비 17.3%, 영업이익은 1조443억9247만원으로 2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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