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하나은행 '옵티머스 2차 제재심'도 결론 못내
NH증권·하나은행 '옵티머스 2차 제재심'도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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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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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4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NH투자증권과 사무수탁사 하나은행에 대한 두 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재 수위를 논의했지만, 확정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제8차 제재심을 개최해 지난달 19일에 이어 NH투자증권 및 하나은행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재상정,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의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의에서 법률대리인을 포함한 다수의 회사 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심의를 진행했다"면서 "추후 다시 회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했다. 이는 금융회사 CEO에 대한 제재 가운데 두 번째 높은 수위로, 연임 제한은 물론 향후 4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다.  

NH투자증권은 두 번째 제재심에 앞서, 금융당국과 논의 끝에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가교운용사의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수탁사·사무관리사와 출자금을 동등한 비율로 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의 책임감을 갖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로 로 한 것이다.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NH투자증권의 움직임이 '징계 경감'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다만 사모펀드 사태 관련, 중징계를 고수하는 윤석헌 금감원장의 기조가 여전히 강경하기에 쉽지 않다는 지적도 맞선다. 

두 차례 회의에도 결론이 도출되지 않은 옵티머스 제재심은 세 번째를 기약하게 됐다. 앞서 '라임사태' 펀드 판매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은 세 차례 만에 징계 수위가 결정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결론도 다음 회의에서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기관경고를 사전 통보받았던 사무관리회사 예탁결제원은 1차 제재심에 이어 이번에도 논의 대상에서 빠졌다. 감사원의 조치가 이뤄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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