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금감원 본원 폐쇄···옵티머스 제재심 연기될 듯
'코로나 확진' 금감원 본원 폐쇄···옵티머스 제재심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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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이어 두 번째···최소 사흘 폐쇄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다각도로 논의 중"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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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감독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본원이 폐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옵티머스 사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IT용역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금감원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돼 본원 자체를 닫은 것은 지난해 12월8일 이후 석 달 여 만이다. 

이에 금감원은 검사 대상자를 선별한 후 직원들을 귀가 조치해 재택근무를 하게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대상자로 선별된 인원이 이전보다 많다"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폐쇄 기간 등에 관련해 당국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코로나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본원을 사흘간 폐쇄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하면 오는 5일 재개되고, 하루 더 늦춰지면 다음주는 돼야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4일 개최되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관련 제재심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9일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을 열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고, 오는 4일 속개할 예정이었다.

비대면(화상회의) 방식으로 제재심 개최가 가능하지만 본원이 폐쇄된다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영상회의 시스템이 금감원 내 마련돼 있는 데다, 제재 대상 금융사 일부 직원의 출석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본원 폐쇄 상태가 지속된다면 제재심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개최 방법을) 여러 방면에서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며 "폐쇄 기간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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