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국채금리 영향 지속···경기 민감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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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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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인상 등 해외 이슈에 지속 영향 받아 제한적 범위 내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지수 조정 후 반도체와 경기민감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3107.62) 대비 94.67p(3.05%) 내린 3012.95에 마감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조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조6735억원, 1조2890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벨류에이션 부담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각) 파월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물가 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하는데 3년 넘게 걸릴 수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이에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1.61% 치솟았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급락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라며 "금리상승은 주식시장의 할인율 부담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주식시장의 어닝 모멘텀이 빠르게 상승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는 다음주 지수가 2925~31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등 비용 변수에 의한 조정 시 분할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금리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 금리 상승세는 과열된 측면도 있다"며 "2900선에서는 반도체와 시클리컬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 속도 대비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올랐던 주식 시장이 금리 상승이란 변수로 조정 받고 있다"며 "콘택트와 IT 하드웨어 등 경기 방어주보다는 경기 민감주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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