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텍사스 원유 시설 복구···WTI 2.1%↓
국제유가, 美 텍사스 원유 시설 복구···WTI 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는 공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28달러) 떨어진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6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1.6%(1.02달러) 하락한 배럴당 62.91달러를 기록했다.

주간별로 보면 브렌트유는 약 0.5% 상승했고 WTI는 약 0.7% 하락했다. 이번 주에 두 벤치 마크는 모두 1년 이상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폭설에 따른 정전 사태로 멈춰선 미국 텍사스주의 석유 시설들이 곧 정상 가동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와 플레인스주의 비정상적으로 추운 날씨로 인해 원유 생산량은 하루에 최대 400만 배럴(bpd), 천연 가스는 210억 입방 피트까지 줄었다. 배커휴즈는 자사의 데이터를 통해 이번 주 미국 에너지 회사들은 11월 이후 처음으로 운영되는 석유 굴착 장치의 수를 줄였다고 밝혔다. 텍사스 정유사들은 정전과 극한 추위로 인해 전국 석유 가공의 약 5분의 1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력 및 수도 서비스가 서서히 재개됨에 따라 기업들이 금요일에 생산 재개를 준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 비축량이 급격히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재고량은 730만 배럴 감소한 4억6180만 배럴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2.40달러) 오른 1,777.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