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난 은성수···"대출만기 6개월 재연장"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난 은성수···"대출만기 6개월 재연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16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16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재연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은행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대응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중점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 금융권 감내 여력 등을 고려할 때 해당 금융지원 조치를 6개월 추가 연장해야 한다는 뜻을 회장들에게 전달했다.

회장들도 금융당국의 뜻에 공감하며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출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에 따른 리스크 누적을 방지하기 위해 충당금 적립, 차주 상시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연착륙 지원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간담회 직후 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조치 재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했고, 큰 틀에서 금융지주 회장님들도 6개월 연장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연착륙 필요성에도 동의했고 여러가지 모델을 고안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혁신 투자기회 발굴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올해 최대 4조원 규모로 조성될 '정책형 뉴딜펀드'에 대해 산업계, 운용사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금융권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투자기회 제안, 매칭투자 등 뉴딜투자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사-빅테크 간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 초장기 모기지 공급, 최고금리 추가 인하 등 주요 정책 추진현황과 과제를 소개하고 금융권의 협조도 당부했다.

금융권은 코로나19 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실물경제를 지원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