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현대차 임원, 주식 불공정거래 여부 모니터링중"
한국거래소 "현대차 임원, 주식 불공정거래 여부 모니터링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한국거래소가 현대차그룹 임원들의 자사주 매매 형태 점검에 나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애플카 이슈 전후, 현대차그룹 임원들의 주식 거래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인위적인 시세조종은 없었는지 점검하겠다는 것.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애플카 관련 보도에 "다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기아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 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가가 들썩였다. 하지만 이달 8일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전기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자 주가는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 임원 12명이 처분한 주식은 총 3402주(우선주 포함), 처분액은 8억3000만원 규모다.

통상 미공개 정보 이용 거래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거래소가 먼저 이상거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심리한다. 혐의가 발견되면 금융당국이 넘겨받아 조사하고 검찰에 통보하거나 고발하게 된다.

다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는 미공개 정보 이용 거래 등 불공정거래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개별 종목에 대한 별도 언급은 어렵다"면서 모니터링 진행 상황에 대한 답을 피했다. 현대차 측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