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천경은 기자] 설 명절 장만한 다양한 음식은 잘못 보관하면 쉽게 상할 수 있다. 남은 음식을 올바르게 저장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전= 기름이 많아 산화가 빨리 일어날 수 있다. 종류별로 나눠 한번 먹을 양을 비닐이나 랩에 넣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잡채는 금세 상하는 음식이기 때문에 볶은 후에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나중에 먹을 경우 프라이팬에 물을 조금 넣고 볶으면 좋다. 

◇나물= 냉동보관 시 수분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살짝 볶은 뒤 종류별로 냉장보관 한다. 떡국 떡은 냉장고 냄새를 흡수할 수 있어 봉지나 지퍼백에 넣고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보관 하면 오래 저장할 수 있다. 

◇과일= 종류별로 따로 보관해야 한다. 사과는 숙성을 돕는 에틸렌이라는 물질을 배출해 다른 과일과 함께 저장할 경우 빠르게 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문지나 랩으로 낱개 포장해 분리해야 한다. 배는 에틸렌을 배출하는 사과나 토마토 등과 함께 보관할 경우 쉽게 무를 수 있어 따로 두고 신문지로 감싸면 좋다. 후숙과일(바나나, 키위, 망고 등)은 냉장이 아닌 상온에 두는 것이 좋다. 

◇육류= 덩어리째 보관하는 것보단 먹을 만큼 랩으로 감싸면 공기의 접촉을 줄여줘 신선함이 유지된다. 다진 고기는 쉽게 부패해 냉장보관 시 2일 이내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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