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5193억원···전년比 7.6%↓
BNK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5193억원···전년比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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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K금융)
(사진=BNK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 기준)이 519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6% 줄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7482억원으로 전년보다 7.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로 은행부문 실적이 하락했지만, 코로나19에 대응한 충당금 추가적립과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실적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며 그룹 순이익 감소를 상쇄했다. 특히 그룹 수수료이익이 주요 계열사들의 PF수수료 및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BNK투자증권의 주식·파생상품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6% 폭증했다.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2019년 18.3%에서 지난해 24.4%로 확대됐다. 비은행계열의 호조로 은행과 이자이익에 치중됐던 그룹 수익구조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NPL비율이 0.70%로 전년 대비 0.34% 하락했고, 연체율은 0.48%로 전년 대비 0.20% 하락했다.

BNK그룹은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건전성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123.58%로 전년 대비 24.46%p 개선됐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6%p 상승해 9.8%로 상승했다. BNK그룹은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그룹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자본비율의 큰 폭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1주당 3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금융위원회의 권고안을 참고해 배당성향은 20%로 정했으며, 시가배당률은 5.4%로 공시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비은행·비이자 이익 확대 지속과 건전성 개선을 통한 충당금전입액 축소를 통해 6000억원대 당기순이익 목표를 수립했으며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이 더해지면 큰 폭의 이익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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