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WTI 2%↑···브렌트유 60달러 돌파
국제유가, 경기회복 기대감에 WTI 2%↑···브렌트유 6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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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0여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현실화 가능성에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1년 전 가격 수준을 회복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2달러) 오른 5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간 배럴당 2%(1.20달러) 상승한 60.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두 유종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 유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1월24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는 2월 들어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원유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가파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규모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 관철을 앞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파올라 로드리그 마이수 리스테드 에너지 석유시장 담당 부사장 Paola Rodriguez Masiu는 "브렌트유가 60 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오랜 투쟁과 숨고르기 이후 시장이 다시 떠오르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필 플른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분석가는 "시장에 패러다임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면서 "오일 공급 과잉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 금값도 미국의 추가부양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1.20달러) 오른 1,834.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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