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작년 영업익 3461억원···전년比 19.1%↓
롯데쇼핑, 작년 영업익 3461억원···전년比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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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영업환경 악화
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 약진
롯데쇼핑 CI.
롯데쇼핑 CI.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롯데쇼핑은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762억원, 3461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8.8%, 19.1% 줄어든 수치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소비 경기 부진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4분기 매출은 3조8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815억원으로 316.8%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이 2조6550억원, 영업이익이 3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2%, 36.9% 감소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6조390억원으로 4.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248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식료품 수요가 늘었으나 12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서 결과적으로는 매출이 줄었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나 전년 기록한 영업손실 1089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전자제품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4조520억원, 영업이익은 1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6%, 46.6%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이익이 158.8% 뛰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 사태로 프리미엄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늘고 비대면 쇼핑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연매출이 1조760억원, 영업이익이 125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 4.3% 증가했다.

롯데시네마 운영사인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화 관객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의 영향으로 연매출이 65.5% 줄었고 영업적자도 확대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경기 악화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였다"며 "올해는 점포 추가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보유 자산을 활용한 물류 거점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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