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경기 전망치 8개월來 100선 회복···"공급대책 기대감"
서울 주택경기 전망치 8개월來 100선 회복···"공급대책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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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HBSI 전망치 89.0···전월比 3.8p↑
2021년 1월(왼쪽) 및 2월 지역별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 (사진= 주택산업연구원)
2021년 1월(왼쪽) 및 2월 지역별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 (사진= 주택산업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정부 공급 확대 방안 예고에 따라 서울 주택경기 전망치가 8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9.0으로 전월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그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결과"라며 "규제 정책 속에서도 주택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호지역 청약시장 중심으로 과열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획기적인 고밀도 공급계획도 언급함에 따라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H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3.9p 오르면서 101.9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어섰다. 공공 주도의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택 사업 환경의 개선 기대감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인천(107.5)과 경기(100.0) 전망치도 각각 지난해 2017년 6월, 8월 이후로 처음 기준선을 상회했다.

지방에서는 광주(100.0)와 대전(100.0)이 전달 대비 17.4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전망치가 기준선까지 회복했으며, △대구 90.9 △부산 89.6 △울산 89.4 등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기타 지방(87.9) 역시 전망치가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해 80선을 유지했다.

이달 HBSI 도시정비사업 수주 전망은 재개발 95.7, 재건축 92.6으로 전달 대비 각각 7.0p, 5.1p 올랐다. 다만 주택사업 경기 전망 개선에도 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은 6.9로 △서울(5.6) △경기(5.9) △대구(5.7) △부산(3.3) 등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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