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수세에 2%대 급등···3050선 회복
코스피, 外人·기관 매수세에 2%대 급등···305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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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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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2%대 급등하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05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쌍끌이 순매수'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 수줄이 11% 증가하는 등 호재가 맞물린 영향이다. 외국인들이 증시를 상승 견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32p(2.70%) 상승한 3056.5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0p(0.02%) 상승한 2979.81에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전환하면서 3050선을 회복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 수급적인 요인과 함께 인민은행이 980억위안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한국 수출이 전월 대비 11.4%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점도 지수 상승을 견인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6억원, 6891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781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252억9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의약품(6.33%), 건설업(5.94%), 운수장비(5.56%), 은행(4.20%), 기계(4.03%), 금융업(3.10%), 증권(3.30%), 운수창고(2.49%), 전기전자(1.56%), 서비스업(1.47%)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1.22%), SK하이닉스(2.04%), LG화학(3.60%), NAVER(1.46%), 현대차(4.15%), 셀트리온(14.51%), 기아차(9.09%), 현대모비스(5.67%), LG전자(3.27%), LG생활건강(0.45%)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707곳, 하락종목이 156곳, 변동없는 종목은 4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8.19p(3.04%) 상승한 956.9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81p(0.09%) 하락한 927.9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9.60%), 셀트리온제약(7.03%), 에이치엘비(7.22%), 펄어비스(5.43%), 씨젠(8.91%), 제넥신(5.83%), 원익IPS(1.46%), 카카오게임즈(7.40%), 에코프로비엠(2.34%)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내린 1116.5원에 마감했다. 전장대비 0.7원 오른 1119.5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한때 1121.0원까지 올랐으나 코스피가 혼조 끝에 상승 반전하면서 하락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를 더해가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나서기 때문에 환율은 하락 압박을 받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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