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BS 발행 79.1조 '53%↑'···MBS 증가 영향
지난해 ABS 발행 79.1조 '53%↑'···MBS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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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보유자별 ABS 발행현황(단위 조원, 자료=금융감독원)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현황(단위 조원,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확대가 주효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1조7000억원)과 비교해 53.0%(27조4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ABS 발행액 증가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했다. 지난해 MBS 발행액은 4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20조5000억원) 급증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다.

금감원 측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MBS 발행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추진한 정책대출상품으로,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자산보유별로 주택금융공사 외에도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 모두 전년 대비 발행이 증가했다.

은행・여신전문금융・증권 등 금융회사는 40.6%(5조4000억원) 증가한 18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2조9000억원,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8조9000억원,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6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11조8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지난해보다 14.6%(1조5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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