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자이니치' 이달 말까지 공연···"후암 창단 20주년 기념"
연극 '자이니치' 이달 말까지 공연···"후암 창단 2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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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장례식장 일화 통해 대립·분열 현실 투영
제작 유주혜 "코로나로 어렵지만 공연계 활성화 기여"
연극 자이니치 포스터
연극 자이니치 포스터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연극 자이니치가 이달 31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피치를 올리고 있다. 

대학로 스타시티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자이니치 공연은 일본의 재일교포 장례식장의 일화를 극화해 민단과 조총련 갈등 등을 통해 현재 우리 모습을 투영해 화제를 낳고 있다. 

작가 겸 연출을 맡은 차현석(극단 후암 대표)씨는 그동안 흑백다방, 칸사이 주먹, 노르망디, 20세기작가 등을 내놓으며 이번 자이니치에 대해서도 많은 애정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으로서 작품 전반에 민족애, 인간애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녹였다.

자이니치에는 "예림이 그 패 봐봐", "혹시 장이야?", "사쿠라네, 사쿠라여" 등 영화 '타짜'에서 유행어를 남긴 배우 권태원이 맏형 역할을 맡으며 극 전반을 리드하고 있다. 또 대학로를 대표하는 명배우 윤상현과 예전 틴틴파이브의 구성원이었던 개그맨 이웅호도 출연해 감초 역할을 하며 극의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이 극의 막내이자 출생의 비밀이 있는 역할을 맡은 유재동 배우는 삼일로 창고 극장의 설립자이신 유석진 박사의 손자로서 한예종 출신의 촉망받는 배우이다.

공동제작과 기획을 맡은 유주혜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기 전공을 한 배우 출신으로, '20세기 작가'로 연극 무대를 다시 밟으며 제2의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로 공연계 어려움이 있지만 자이니치를 시작으로 제작과 기획에도 계속 참여해 공연계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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