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빅히트와 '맞손'···K팝 플랫폼 경쟁력 강화"-하이證
"네이버, 빅히트와 '맞손'···K팝 플랫폼 경쟁력 강화"-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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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네이버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이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과 기업가치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 4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전날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에 4118억원을 투자하고, 비엔엑스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570억원은 구주주 지분 현금취득, 3548억원은 제3차 유상증자 방식으로 참여해 지분 49%를 확보하게 된다. 

김민정 연구원은 "K팝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는 선두주자인 브이라이브가 사라지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방탄소년단(BTS)라는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과 경쟁하는 것보다 연합을 통해 시장 파이를 더욱 빠르게 확대시킬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브이라이브의 다운로드 수는 1억 건 이상, MAU(월평균서비스이용자수)는 3000 만명이고, 위버스의 다운로드 수는 1700 만 건, MAU 470 만명이다. 두 개의 플랫폼이 통합되면 압도적인 지배력을 갖추고 8조원 규모의 K 팝 커뮤니티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빅히트는 YG플러스에도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YG플러스는 음반·음원 유통 및 MD 사업을 담당한다"면서 "블랙핑크를 비롯한 YG아티스트들은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통합 플랫폼에 입점할 것으로 플랫폼-콘텐츠-유통의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향후 기업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의 라이브 생중계 기술력 및 팬커뮤니티의 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빅히트의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가 결합돼 유료콘텐츠, 온라인 콘서트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네이버의 기업 가치 관점에서는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Sum Of The Parts) 벨류에이션 산정 시 브이라이브의 기업가치는 반영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비엔엑스 지분 49% 확보를 통해 이익기여와 기업 가치 제고가 가능해 기업 가치 향상에도 긍정적"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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