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 vs 强달러 '혼조'···WTI 0.5%↑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 vs 强달러 '혼조'···WTI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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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5거래일 연속 하락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약세가 투자심리에 제약을 가했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24달러) 오른 5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2%(0.10달러) 내린 55.81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990만 배럴 감소한 4억757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앞서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3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원유 재고는 수입이 줄고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레빌을 낮췄다. 지난주 미국의 순 원유 수입은 하루 21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250만 배럴 증가한 2억4770만 배럴이었으며 정제유 재고는 81만5000배럴 감소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오늘 재고 수치는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휘발유 수요가 다소 줄어 다소 실망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토토이즈의 롭 텀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수입 감소와 수출 증가가 재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출 증가는 전 세계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최소한 현재보다 미국보다 강하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에서 동결하고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이날 유가 상승은 달러화 강세로 제한됐다.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45% 오른 90.58을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강세 속에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6달러(0.3%) 내린 1844.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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