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뉴 송도 시대' 개막···"글로벌 전초기지"
삼성바이오 '뉴 송도 시대' 개막···"글로벌 전초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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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클러스터 내 신사옥 입주
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새로운 송도 시대를 연다.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인천 연수구 송도에 세운 통합 신사옥에 입주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에 특화된 시설 및 업무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기존에 업무 공간 제약으로 송도와 수원으로 이원화된 사업장을 통합 운영해 조직 내 소통과 업무 효율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신사옥은 바이오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landmark)이자 업계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허브(hub)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곳을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내 대지면적 1만2900평의 부지에 최대 1300명의 임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2층, 지하 1층 규모의 신사옥을 세웠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2월 설립돼 올해 창립 10년를 맞았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5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바이오젠, 머크 등 다국적제약사와의 파트너십으로 세계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안과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4종에 대한 판매 허가 및 임상 3상을 하는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 원조 약 시장 점유율을 앞지른 베네팔리를 필두로 한 제품 매출 확대를 통해 2019년 말엔 매출액 7659억원과 영업이익 1228억원으로 창사 후 첫 흑자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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