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삼성그룹株 동반 급락···삼성전자 3.4%↓
[이재용 구속] 삼성그룹株 동반 급락···삼성전자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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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6.84%), 삼성생명(-4.96%) 등 급락
호텔신라(우)는 상승세···코스피도 낙폭 확대
이날 삼성전자 주가 추이(네이버 캡쳐)
이날 삼성전자 주가 추이(네이버 캡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000원(3.41%) 떨어진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장중 9만6800원으로 최고가를 터치한 후, 닷새째 내리막을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하락폭만 12.2%에 달한다.

오전까지 1~2%대 하락폭을 나타냈지만, 이 부회장에 대한 법원 선고가 나오자 낙폭을 4.43%대까지 확대, 8만41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외국인이 844억7000만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2600만원, 475억8000만원을 순매수했다. 

삼성물산(-6.84%), 삼성생명(-4.96%), 삼성SDI(-4.21%), 삼성증권(-2.29%), 삼성중공업(-2.74%), 에스원(-2.28%) 등 삼성전기(-1.99%), 제일기획(-1.72%)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모두 떨어졌다. 

호텔신라(-1.41%)는 장중 7%대까지 올랐지만, 이 부회장 선고 후 오름폭을 빠르게 반납하며 하락 반전했다. 다만, 호텔신라우는 5.15% 상승한 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한편, 대장주 삼성전자를 위시한 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전장 대비 6.00p(0.19%) 내린 3079.30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까지 3050선에서 등락했지만, 이 부회장의 실형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2.66%까지 확대, 장중 3003.89까지 밀렸다. 이후 내림폭을 소폭 만회하며 3013.9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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