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 전환
르노그룹,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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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틴아메리카, 인도 등에서 수익성 개선 필요 언급
고정비 절감... 2023년 25억 유로, 2025년까지 30억 유로 목표
르노그룹 본사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르노그룹 본사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르노그룹이 수익성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전략안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했다.

15일 르노에 따르면 이번 경영전략안 발표를 통해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앞으로 수익성, 현금 창출, 투자효과 등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를 한다는 것이 목표이다.

르놀루션 경영전략안은 소생(Resurrection), 혁신(Renovation), 변혁(Revolution)의 3단계로 구성됐다. '소생'은 2023년까지 수익, 현금 창출 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혁신'은 2025년까지 브랜드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새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변혁'은 2025년부터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을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로 이동시켜 르노그룹이 새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선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르놀루션은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번째로 지난 2020년 5월 발표된 고정비 비용 절감안을 담은 2o22 Plan에서 더 나아가, 엔지니어링과 제조 부문의 효율성을 추구하여 전 세계적으로 고정비 절감, 변동비 개선을 실현한다. 두번째로 현재 그룹이 보유한 자산과 유럽의 대표 전기차 회사임을 충분히 활용한다. 세번째는 제품, 비즈니스, 기술력 향상을 위한 Alliance 정립한다. 네번째는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데이터 연계 서비스 가속화다. 

마지막으로 르노 그룹 조직을 브랜드, 고객, 시장을 중심으로 '르노(Renault)', '다시아-라다(Dacia-Lada)', '알핀(Alpine)', '모빌라이즈(Mobilize)' 등 4개로 재편해 수익성 추구하는 것이다. 

르놀루션의 재무 목표는 2023년까지 그룹 영업 이익률 3% 이상 달성, 약 30억 유로의 현금 유동성 확보(2021~23년 누적) 및 R&D와 설비 투자 비용을 수익의 약 8%로 절감, 2025년까지 그룹 영업 이익률 최소 5% 달성, 약 60억 유로의 현금 유동성 확보 (2021-25년 누적) 및 2019년 대비 최소 15포인트 이상 투자 자본 대비 수익률(ROCE) 개선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그룹 내 각 조직은 경쟁력, 비용, 개발 기간, 시장 출시 시기 등을 책임지며 얼라이언스를 통한 엔지니어링과 제조의 효율, 속도, 성과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남미, 인도, 한국은 현재보다 수익성을 강화하며 스페인, 모로코, 루마니아, 터키는 기존 경쟁력을 활용하고, 러시아와는 더 많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조직은 르노, 다시아-라다, 알핀, 모빌라이즈의 4개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르노그룹은 2025년까지 총 24개 신차를 출시해 균형 잡히고 수익성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24개 모델 중 절반이 C, D 세그먼트가 될 것이며 최소 10개 모델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 관리도 철저하게 이룬다. 고정비는 2023년 25억 유로, 2025년까지 30억 유로 절감을 목표로 세웠다. 변동비는 2023년까지 대당 600유로로 개선할 계획이다. R&D 및 설비 투자 비용은 2025년까지 수익의 약 10%에서 8% 이하로 축소한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CEO는 "르놀루션은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르노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 데이터, 에너지 트레이딩에서 창출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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