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주(1월 4일~8일)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치 돌파 및 주가 변동폭 확대 등으로 전주 대비 시장경보조치 된 종목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 주간브리프'를 통해  지난주 시장경보조치된 종목이 126건으로 직전주 42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주의 종목은 투자경고로 지정예고된 종목이 26건,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이 19건, 스팸문자 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이 9건 등 108건으로 직전주 38건에 비해 2.8배 급증했다. 투자경고 종목은 15건으로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업종 등 관련주의 주가 급등에 따라 지정됐다. 이는  4건이었던 전주와 큰 차이나는 수치다. 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후 계속 주가가 급등해 매매 정지한 종목은 2건이다.

거래소는 지난주 가장통정 매매, 허수성 호가 제출 등의 행위를 하는 64계좌에 대해 예방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례별로 보면 연간 매출액을 초과하는 대형 공급계약을 체결이란 미공개 정보를 수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혐의자 4개 계좌의 경우 공시 전 회사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주가가 급등하자 매도해 매매차익을 얻었다. 최대 주주(페이퍼컴퍼니)가 허위, 과장보도(대규모 자금 조달과 신사업 진출)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 사례도 있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조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