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확대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적극 공략"
LG화학 "확대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적극 공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P모건 콘퍼런스서 비만·통풍치료제 임상 계획 공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LG화학이 대폭 확대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13일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40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핵심성과를 중점 발표할 예정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은 이날 오후 10시40분(한국시간) 핵심 파이프라인인 대사질환 후보물질과 항암 및 면역질환 세포치료제를 소개한다. 그는 동일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 미국 임상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LG화학이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의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이다. 미국 임상 1상 결과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한알 복용만으로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독성 및 심혈관 이상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미국 임상 2상 시험을 종료하고 시험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유전성 비만 치료제도 뽐낸다.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유전성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단백질인 MC4R을 활성화하는 기전의 먹는 약이다. 이 과제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목록에 올라 후속 약물의 판매 허가를 7년간 막을 수 있는 시장독점권 혜택도 부여받았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간 염증 및 섬유화와 관련된 단백질인 VAP-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LG화학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임상 1상을 내년 1분기에 종료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에서 카티(CAR-T) 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인 카티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술을 적용해 암 치료제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치료용 유전자 적용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손지웅 본부장은 "(LG생명과학) 합병 후 4년간 6000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신약 과제를 40여개로 대폭 확대했다"며 "미국 임상과제 확대로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